몰디브2 151031-151106 몰디브② 시선 한국에서는 분명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다.지나가는 사람들의 흘깃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기라도 하면 괜히 옷매무새나 머리카락을 신경 쓰곤 했다.주변 사람들의 대화에 신경을 곤두세워 들은 적도 있었고타인에 대해 쓸데없이 오지랖 넓은 관심을 가진 기억도 있다. 사실 어느 누구도 나를 눈여겨 보지 않음이 분명한데 말이다.그걸 알면서도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달까? 하지만,몰디브에서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었다.외국사람들이 많아선지 나를 보는 것에 대해서도 덜 부담스러웠고무엇보다도 그 사람들이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지냈기 때문에 나도 덩달아 그럴 수 있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 가족이 있다.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들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아버지와 어머니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 2018. 3. 1. 151031-151106 몰디브① 몰디브 15.11.01 이른 아침...장장 11시간의 비행 후에야구름 사이로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 몰디브.일찍이 마르크 폴로가 "인도양의 꽃"이라고 묘사할 정도로아름다움을 자아내던 몰디브가 드디어 내 눈앞에 나타났다.환초에 둘러싸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펼쳐진 장관에이미 내 기분은 알 수 없는 흐뭇함에 둘러쌓여 있었다. 후덥지근한 습기가 내 몸을 감싼다.숨을 쉴 때마다 푹푹 찌는 열기가 아침부터 느껴진다.강렬한 햇빛, 눈부시는 풍경그 속에 녹아있는 활기찬 사람들..인상깊었다. 2018.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