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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소짓게 하는/교단일기

교육과정발표회(16.11.02)

by 블라이스 2018. 6. 29.

교육과정발표회


교육과정발표회가 끝이 났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학예회이다.

우선 그 동안 고생한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얘들아 학예회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다. 고마워!"


올해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작년보다 많이 신경이 쓰였다는 점이다

한 학년이 더 높아져서 작년보다 더 쉬울 것 같았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더 챙겨줘야 할 것도 많았고, 일을 크게 벌인 것도 많아서 뒤치다꺼리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작년을 돌이켜보면 워낙 아이들이 많이 참가하려고 해서 큰 부담이 없었고,

내가 만들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준비하고, 사회자 멘트 준비도 생각보다 짜임새 있게 스스로  해 왔기에 별로 부담이 없었다.


이번에는 참여율도 저조하고 참가 종목도 시원치 않아서 고심 끝에 합창곡을 3곡이나 준비했고 사회자 멘트도 일일이 작성해서 아이들에게 고쳐오라고 하였다. 또한 간단한 카드 섹션까지 준비했으니 일을 스스로 많이 벌였달 까?

1학기 때 즐겨 부르는 동요 <숲 속 풍경>과 영어노래를 부르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했던 팝송 <L-O-V-E>, 그리고 부모님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직접 가사까지 만들어 준비했던 <Let It Be>까지 나름 기승전결이 뚜렷했던 합창공연이어서 내 나름대로는 만족스러웠다.


많이 부족한 공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웃음을 지으면서 예쁘게 봐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하다.

어찌 됐든 성황리에 마쳐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붕 떠 있던 마음을 추스르고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