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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

170118-170121 보라카이③

by 블라이스 2018. 3. 15.

Los Indios Bravos





 보라카이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선택한 Los Indios Bravos 라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미리 알고 간 곳은 아니고, 리조트에서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사실 보라카이에 오기 전에 많은 음식점들을 검색해서 가야할 곳을 몇 군데 정했는데 막상 돌아다녀보니 그 식당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입구에서 기다리는 줄도 생각보다 많이 길었고, 한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필리핀 현지의 맛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어서이다.  이 식당은 'Tripadvisor'에서 보라카이 소재 음식점 중 2위로 추천될 정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내가 주문했던 메뉴는 전채 1가지와 메인요리 2가지이다.  








이 요리는 킬라윈(Kilawin)이라는 이름의 필리핀 요리이다. 

생선살과 함께 식초, 코코넛 크림, 칠리고추와 양파 등을 함께 버무렸고, 

식욕을 가볍게 돋우어 줄 수 있는 전채요리이다. 

생선의 종류는 날마다 잡은 신선한 생선을 써서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아주 새콤하면서도 질리지가 않아서

계속 포크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요리이다.

특히 생선과 야채, 또는 생선과 잘게 부숴진 바게트를 함께 먹으면 

맛의 조화가 참으로 오묘하다.

 




 
이 요리는 코프타(Lamb Kofta)이다.
다진 양파와 향신료를 섞어 만든 미트볼을 꼬챙이에 구운 양고기 요리로
피타 브레드와 여러 가지 소스를 함께 곁들어 먹는 요리이다.
사실, 몰디브와 유럽을 여행하면서 중동요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커민'이라는 향신료에 푹 빠지게 되었다.
커민 특유의 자극적인 향과 톡쏘는 맛을 언제나 잊을 수가 없었고
언제나 그 향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사실 국내에서는 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색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그 기쁨을 어찌 감출 수 있으랴. 아주 황홀하게 양고기를 음미하면서 먹었다.

양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은 소스도 맛있는데
특히 왼쪽 아래에 병아리콩으로 만든 훔무스 소스는 고소함이 매력인 소스인데
빵과 고기에 발라 먹으면 풍미가 두 배가 된다.
오른쪽 위는 가지로 만든 퓌레인 것 같다.





 



이 요리는 티카(Chicken Tikka)라는 이름의 인도 요리이다.

닭고기를 그릴에 구워 토마토 커리나 다른 소스에 곁들여 먹는 요리이다.

신기하게도 요거트가 닭고기와 잘 어우러져 생각 외로 깊은 맛을 내서 놀라웠다.





여행에 있어서 음식을 먹는 것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요소가 드물 것이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필리핀 현지 요리에 대하여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많이 먹어 보지 못했다.

다음에 필리핀에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에는 좀 더 현지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음식, 역사가 담겨 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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