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5 - [겨울, 밤, 비/The Great Book] -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요 약 본
삼성판 세계문학전집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했던 그 가혹한 운명의 굴레에서 그가 저지른 비극의 실마리를 끝내 확인하고 나자 그만 절망 속에 빠져, 한때 다스렸던 고국 테베를 쫓겨나서 비통한 참회의 나날을 보내며 맏딸 안티고네의 손에 이끌려 정처 없이 비렁뱅이로 떠돌아다니다가 20년 만에 콜로노스에 이른다. 이 콜로노스 땅에는 일찍이 아폴론 신의 신탁이 있었다.(그곳은 오이디푸스가 나그넷길에 올라 묻힐 축복받을 땅이라 했으며, 그를 쫓아낸 테베 땅은 저주가 내리이리라는 것). 오이디푸스는 이제 늙고 눈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격렬하고 조급한 성격의 흔적은 그대로 가시지 않은 채였다. 그는 크레타 섬의 미궁에서 괴수를 퇴치한 영웅이며 절친한 친구인 아테네 왕 테세우스의 도움을 청하여 그의 보호를 약속받는다. 또한 오이디푸스의 사후에 테베를 지킬 것도 굳게 약속받는다.
오이디푸스의 작은딸 이스매네는 오빠인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 두 형제간에 서로 죽이고 말 것이라는 신탁대로 그 긴박한 전쟁에서 오이디푸스 편이 이길 것이라는 새로운 소식을 가져온다. 오이디푸스는 두 아들 쌍방에 대하여 다 같이 무서운 저주를 퍼붓는다. 진작부터 왕위를 빼앗은 그의 처남 크레온이 나타나 오이디푸스의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나 크레온 역시 심한 욕설을 듣는다. 크레온은 자기 질녀이기도 한 두 소녀를 붙잡고 오이디푸스까지도 붙잡아 감금시키려 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와 그의 저주받은 씨 안티고네와 이스메네는 모두 테세우스에 의해 구조된다. 폴뤼네이케스 역시 아버지의 지원을 간청하나 욕설과 함께 멀리 내쫓긴다. 그때 숲속 깊이 들어간 오이디푸스는 천둥소리도 요란한 속에 홀연히 죽는다. 그의 죽음을 알리러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가 테세우스를 그 현장으로 안내한다. 마침내 성지 콜로누스에서의 오이디푸스의 죽음은 정녕 아름답고 숭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정당화되고, 드디어는 그의 영혼으로 하여금 테베를 위한 크나큰 축복이 된다.
소포클레스는 정의와 인간성의 상징인 테세우스 왕과 폭력의 수단에 의지하려는 크레온을 비교함으로써 때마침 기울어져가는 아테네를 향한 뜨거운 애국심을 발휘한다. 따라서 작가 자신이 태어나 자라난 콜로누스를 코러스로 하여금 노래하게 함으로써 더욱 아름답게 했으며 <오이디푸스 왕>의 짜임새에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으로 더욱 빛나게 했다.
출처:삼성판 세계문학전집 14, 희랍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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