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 밤, 비/콘텐츠 독서

총 균 쇠

by 블라이스 2018. 4. 17.



왜 이 세계의 수많은 문화들은 각기 다른 발전속도를 보였을까?

지구 한 곳에서는 자신들만의 체계적인 정치제도와 지금까지 쌓아온 과학지식들로 둘러싸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아직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석기시대와 원시부족사회를 못 벗어난 채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과 과연 18세기~19세기 열강들의 논리처럼 인종의 차이 때문일까?

한 번쯤은 호기심을 품었을 생각들이다.


이러한 질문들의 대답을 저자는 흥미로운 관점으로 제시하였다.


1. 사회 발전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인구 성장과 식량 생산이다. 그리고 인구 성장과 식량 생산의 기본은 가축과 작물을 만들 수 있는 야생의 동식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이다. 여러 자료들을 분석해보면 유라시아 지역이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보다 훨씬 가축화와 작물화를 할 수 있는 야생 동식물들이 많이 있었다. 바로 생태학적 이점이다.


2. 기술, 문화의 전달 속도이다.

 유라시아 대륙은 기술 혁신이 이동을 할 때 동서 방향으로 이동을 한다. 이는 비슷한 기후와 지리적 장애물이 적기 때문에 쉽게 전파가 되지만,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은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다른 기후와 많은 지리적 장애물로 인해 전파 속도가 느리다는 말이다.


3. 각 대륙 사이의 확산 요인이다. 대륙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에 따라 기술의 혁신속도가 차이나기 때문이다.


4.각 대륙의 크기와 인구 수의 차이이다.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으면 발명가가 될 수 있는 사람도 많고 경쟁하는 사회의 수도 많기 때문에 기술 발전의 속도가 타 대륙에 비해 빠를 수 밖에 없다.


즉, 문명이 발달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인종들이 발전하기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인종간의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참으로 통쾌하지 않은가?


모든 사건에는 숨겨진 이면이 있다는 사실.

절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어떤 한 사건이 일으키는 파장이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

이런 수많은 교훈들을 나는 인류의 역사 속 흐름을 따라가면서 느낄 수 있었다. 

'겨울, 밤, 비 > 콘텐츠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0) 2018.04.18
생각의 탄생  (0) 2018.04.17
내가 사는 세상 내가 하는 인문학  (0) 2018.04.11
여덟 단어  (0)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