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영혼의 해부/끄적이다

by 블라이스 2018. 4. 3.




누군가 내게 나의 꿈을 묻는다.


"자네는 꿈이 무엇인가?"


 그 꿈을 말하려는데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돋았다.

내가 내꿈을 말 할 때 이렇게 설레었던 적이 있었는가?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 때 근처에 80여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괜히 옆사람을 의식하게 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담담히 내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너무나 좋아서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부지게 말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숨을 쉴 수 없을만큼 좋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물론 그 사람들에겐 내 꿈이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꿈이란 것은 이렇게나 소중한가보다.


나의 꿈은 내 인생의 나침반과 같이 불확실한 앞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다. 

명확한 목적지도, 구체적인 경로도 없지만 나침반은 언제나 한 곳만을 바라본다. 

나도 한 곳만을 바라본다. 그 길만을 따라가면 된다.

'내 영혼의 해부 > 끄적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년필(15,03,15)  (0) 2018.04.04
뭉클함  (0) 2018.04.03
나는 누구일까?  (0) 2018.03.27
몰입  (0) 2018.03.27
경청  (0) 201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