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11월 26일..
올해의 첫 눈이 내린 날이다...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창 밖을 보며 외쳤다.
"첫 눈이다."
"와~"
아이들은 들떠서 창가로 달려갔다.
하지만 첫 눈이 아니었다.
교정 곳곳에 내리는 단풍나무 씨았이었다.
단풍나무 씨앗들이 첫 눈처럼 하늘을 덮고 있었다.
실망의 기운이 아이들을 감싸 안았다.
그 때, 다시 한 번 더 한아이가 외쳤다.
"진짜, 첫 눈이다."
사실 나는 첫 눈이 아닐꺼라고 믿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진짜 올해의 첫눈이었다.
몇 몇 아이들은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
어서 선생님도 소원을 빌라고 한다...
왁자지껄, 첫 눈 오는 날이 그렇게 흘러갔다.
'나를 미소짓게 하는 > 교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딱지치기(15.12.10) (0) | 2018.05.03 |
---|---|
11월의 일상(15.11.29) (0) | 2018.05.01 |
잠시 이별(15.10.30) (0) | 2018.04.27 |
성장(15.10.26) (0) | 2018.04.27 |
도란도란(15.10.01) (0) | 201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