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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오파지티카 아레오파지티카 인류의 역사에서 법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획득하게 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18세기 말미가 되어서야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만들어진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중 제 11조사상과 의견의 자유로운 소통은 인간의 가장 귀중한 권리의 하나이다. 따라서 모든 시민은 자유로이 발언하고 기술하고 인쇄할 수 있다. 다만, 법에 의해 규정된 경우에 있어서의 그 자유의 남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1791년 채택한 미국의 권리장전 중 제 1조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종교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여서는 아니 된다. 또 의회는 언론 · 출판의 자유 또는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할 수 있는 권리와 고충 처리를 위해 정부에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하여서는 아니 된다. 와 같은 .. 2018. 8. 30.
180818-180821 하노이③ 시티 투어 中 하노이 거리 하노이 시티 투어 버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하노이 오토바이 주차장 하노이 신호등 하노이 주택 하노이의 가장 큰 호수서호 하노이 거리 풍경오토바이 참 많다! 베트남 미술관선사시대~근현대까지 베트남의 미술경향을 볼 수 있음 호아로 수용소 내부 모습프랑스 식민 정부가 독립 투쟁을 하는 베트남인들을 가둔 장소 하노이 길거리 상가 내 인생 최고 사진하노이 노점상 2018. 8. 24.
180818-180821 하노이② Quán Ăn Ngon (링크) 짠내투어 하노이 편에 나왔던 바로 그 집이다. 반쎄오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반쎄오는 마침 동영상으로 찍어놓아서 사진이 없다.친절하게도 반쎄오 먹는 법을 직접 서빙하는 직원이 보여준다. 쌀국수(퍼)하노이 어딜 가도 쌀국수는 다 맛있다.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쌀국수는 2% 부족했는데현지에서 먹고 나면 부족했던 맛이 채워진다. 이건 넴 잔(스프링 롤)이다.다진 야채와 고기를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서 튀긴 요리인데단,짠,신이 골고루 섞인 소스에 찍어 먹는다. 반쎄오가 30분 걸린다길래시켜본 새우요리이다. Namaste Hanoi (링크) 하노이에서 커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이다.인도 북부와 남부의 수많은 카레들과 채식주의자들과 아닌 사람들까지 고려한 수많은 종류의 카레에 무엇을 .. 2018. 8. 24.
180818-180821 하노이① Lotte Hotel Hanoi 호텔 로비 모습호텔 전체에 특이한 오이비누 같은 향이 풍겼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모습지금까지 다녀본 호텔 중에서는가장 최고의 호텔이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헬스장과 실내 수영장이 있는 층의 모습이다.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나무랄 데가 없는 곳이었다. 호텔 방에서 찍은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전경호수가 많은 도시라 곳곳의 풍경이 아름답다. 호텔 방에서 찍은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거리 모습오토바이가 유달리 눈에 띈다. 하노이의 야경 모습한국과 다르게 야심한 밤에는가로등 불빛만 켜져 있고 건물들 불빛은 꺼져 있어도시의 도로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 2018. 8. 24.
여행을 통해 배운 것 여행을 통해 배운 것 이전까지의 여행은 내게 외적인 자극을 주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속에서 덩그러니 서있는 내게 보이는 건축물, 풍경, 물건들은 꽤 색다른 자극이었다. 한국에서 맡을 수 없었던 특이한 내음과 분위기, 소리들은 나를 충분히 설레게 하였고 특유의 향신료와 조리법으로 버무려진 요리들은 어떤가. 지루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신선한 일상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한 삶의 활력소였다.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 인식을 넓힐 수 있었으며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똑같다는 보편적인 공통점도 찾을 수 있었다. 여행은 내게 재충전의 기회이기도 했으며 여유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번 여행을 돌이켜보니 이전과는 조금 다른 여행이었음을.. 2018. 8. 24.
언어(17.07.07) 언어 반 친구들끼리 존댓말을 사용해서 대화를 하게 하였다. 우리 반 아이들은 대체로 운동을 잘하고 경쟁심이 높고 승부욕이 강하다. 따라서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 중에 감정을 소모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심지어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얼굴을 붉으락거리며 다투는 일도 가끔씩 생긴다. 시간이 흐르면서 반 아이들 대부분이 이런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여기기에 이르렀다. 지난주에 라는 주제로 토의를 하였다. 그 결과, 아이들의 가장 열렬한 성화를 얻은 주장은 ‘일주일 중에 한 시간씩 속상했던 일, 서운한 일 등을 반 친구들 앞에서 말하며 쌓였던 응어리를 푸는 시간을 가지자.’였다. 아이들이 원했던 대로 한 시간을 할애하여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한 명 한 명씩 앞으.. 2018. 8. 8.
2018전국초등교원체육연수 8월7일부터 8월10일까지 3박 4일간,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되는 2018전국초등교원체육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지난 7월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문을 살펴보다 연수 안내 기안을 봤는데 우선 태릉선수촌이 내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내가 살아가면서 언제 이런 곳에서 생활해 볼 수 있을지 모르니 문득 가고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게다가 다채로운 뉴스포츠 활동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여러 종목 - 육상, 체조 등 - 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참가한다면 내게 많은 자산이 될 것 같았다. 새벽 4시가 되기도 전에 눈을 떴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더워서인지, 늦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눈이 떠진 것인진 모르겠다. 지금에서야 고백하기 부끄럽지만 이 나이가 되도록 홀로 어딘가를 떠나는 일은 처음.. 2018. 8. 7.
나는 나비 뮤직비디오(17.06.16) 나는 나비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여기면서 열심히 만들어 준 아이들이 무척이나 고맙다.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기에 그 마음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드는 올해이다. 2018. 8. 6.
봄날(17.04.11) 봄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의 일기를 읽고 있었다. 은지의 일기장을 확인할 차례가 왔는데 지난번에 제출했던 은지의 일기가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내심 기대가 되었다. 경험이 일어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었고, 그 속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신선하고, 솔직하게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쓴 일기는 시 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 시도 내 마음을 두드렸다. 시는 다음과 같다. 이은지 항상 봄이면 찾아오는 행복 바로 꽃 그렇게 작은 몸을 가지고 있지만행복은 우주만 하다 꽃잎은 다 떨어졌지만행복은 떨어지지 않는다 꽃이 사라져도 두려움에 맞서 이기고잠들었다가 다시 봄에 찾아온다. 꽃이 피고 짐을 행복으로 묘사한 은지의 시.내게 강렬하게 다가오면서도 찬탄할 수밖에 없는 시였다.이 시를 놓치기 아까워서 부랴부.. 2018. 8. 1.
2017학년도 시작(17.03.08) 2017학년도 시작 올해의 나는 작년의 교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교실 안의 물건은 그대로 놓여 있고, 교실의 풍경은 변함이 없는데 낯선 아이들로 채워진 교실을 보니 비로소 새 학기가 시작했음을 느낀다. 이번 아이들은 여느 5학년과 조금 다르다. 대개 5학년들은 교가를 부르거나 발표를 하는 것을 꺼려하는데 얘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앞 다투어 발표를 하려고 손을 들고, 교실이 떠나가도록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그네들의 가장 신기한 모습은 바로 역할극이다. 국어 수업을 하는데 계속 역할극을 하자고 내게 부탁을 한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원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마침 공부하고 있던 글이 옹고집전이라서 흔쾌히 허락을 하고 10분 동안 준비할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 2018.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