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업
복직 후 첫 신규장학 및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였다.
수업준비를 할 때는 별로 부담감이 없었는데
막상 하나둘 나의 수업을 참관하러 들어오자
떨리는 내손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때나 그렇듯이 수업을 하고나면 늘 후회부터 밀려온다.
발문을 더 적절하게 했어야 했는데..
수업 시간 배분을 더욱 알맞게 했어야 했는데..
수업준비를 해오지 못하는 아이가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당황할 만한 일이 발생해도 여유롭게 대처해야 하는데..
돌이켜보면 참으로 부족했던 나의 수업.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내게 말한다.
"선생님, 왜 그렇게 긴장하셨어요?"
"선생님 많이 긴장해보였어?"
"네.. 엄청요..!!!"
"그래, 다음 수업에는 선생님이 더욱 잘할께."
"선생님, 그래도 엄마가 선생님 수업 잘 한대요."
이 따뜻한 한마디에 뭉클함이 밀려온다.
이래서 선생님을 할 수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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