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소짓게 하는/교단일기57 공개수업(15.04.22) 공개수업복직 후 첫 신규장학 및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였다.수업준비를 할 때는 별로 부담감이 없었는데막상 하나둘 나의 수업을 참관하러 들어오자떨리는 내손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때나 그렇듯이 수업을 하고나면 늘 후회부터 밀려온다.발문을 더 적절하게 했어야 했는데..수업 시간 배분을 더욱 알맞게 했어야 했는데..수업준비를 해오지 못하는 아이가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당황할 만한 일이 발생해도 여유롭게 대처해야 하는데..돌이켜보면 참으로 부족했던 나의 수업.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내게 말한다."선생님, 왜 그렇게 긴장하셨어요?""선생님 많이 긴장해보였어?""네.. 엄청요..!!!""그래, 다음 수업에는 선생님이 더욱 잘할께.""선생님, 그래도 엄마가 선생님 수.. 2018. 4. 16. 마틸다(15.04.20) 마틸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목감기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2013년에도 참으로 고생 많이 했었는데,,모레 있을 공개수업과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일로 쌓여있던 긴장감이 지속되면서감기가 생긴 것 같다.목을 많이 쓰지 않아야 빨리 낫는다는 말에선생님인 내가 빨리 낫는 것이 수업 한 시간 하는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에과감하게 틀어준 예상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였다.명확한 권선징악의 스토리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그야말로 11세 아이들의 동심을 뒤흔드는 최고의 영화이지 않을까?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동기를 유발시키려는 내 생각은 잔인한 것일까?이렇게 하루가 또 지나간다. 2018. 4. 16. 작은 고민(15.04.07) 작은 고민 출근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다.. 출근 첫 날 부터 지금까지 정신없이 그리고 아주 속도감있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벌써 2주가 지났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반 아이들의 특성도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학교의 모습도 조금씩 눈에 익어간다.. 하루하루를 버겁게 넘기면서 나 자신에게 많이 되묻게 된다.과연 내가 잘하고 있을까?아이들이 선생님으로서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고 있는가?과연 그 때 그렇게 하는 것이 맞았을까?이렇게 수업을 하는게 더 교육적일까? 또 고민해봐야지.. 2018. 4. 16. 현장체험학습(15.03.26) 현장체험학습 출근한 지 이틀만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아직 아이들의 이름도 다 못외운 나인데 인솔해서 데리고 다녀야 한다니 두려움 반 그리고 설렘 반!! 살아있는 나비도 직접 보고, 목공예 체험도 직접 해보고, 방짜유기박물관에서 전통유기도 관람하면서 아이들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교실에서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색했던 서로가 조금씩 친해져가고, 아직은 멋쩍을터인데도 그래도 담임선생님이라고 고사리손으로 내게 과자 하나를 내민다.. 버스 타고 학교로 돌아가는 길.. 재잘재잘, 소곤소곤 떠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게 이 아이들이 와서 너무나 감사하고 크나큰 행운이 내 곁으로 온 것 같다.. 그리고 문득 그 녀석들이 떠오른다.. 제작년 4개월 동안 밖에 함께하지 못했던 녀석들.. 꼭.. 2018. 4. 11. 첫 출근(15.03.25) 첫 출근 초등학교로 첫 출근!!나와 일년을 하게 될 4-5 아이들을 드디어 만났다.어색한 몸짓으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이렇게 우리들의 일년이 시작되었다. 과욕만 앞서는 나..무게있는 모습을 잡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결국 울먹이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여린마음에 풀어주는 나..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장기적인 관점을 봤을 때에도 적정의 선을 유지해야 하는데벌써부터 이렇게 흐트러지려하다니... 똑같은 자세로 대해주지 못하여 너무나 미안하다..학급운영이며, 수업이며 전혀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아이들을 만나게되니하루를 돌이켜보면 후회뿐이오, 한숨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본다 2018. 4. 9. 학교 첫 방문(15.03.18) 2015년 3월 18일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부대 복귀 전날.. 앞으로 내가 근무하게 될 학교를 처음 가 보았다.떨리는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섰는데 처음부터 당혹스러웠다.내가 가야 할 곳은 교무실인데.. 교무실이 1층에 안보이는 것이다.아무리 1층 푯말을 훑어봐도 교무실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고, 주변에 지나가시는 선생님 한 분을 뵈어서가까스로 찾아갈 수 있었다.. 2층에 교무실이 있을 줄이야.. 새로운 학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이 곳 저 곳 두리번거리기만 했다.그 와중에도 선생님들 몇 분은 정답게 말 걸어주시고드디어 교감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첫 만남부터 사진을 찍다니.. 초상권이라도 받아야 하는가?!학부모님들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하니 얼마든지 내 얼굴을 제공할 수.. 2018. 4. 9. 나의 교육관 나의 교육관 내가 앞으로 행할 교육은 다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모든 학생들은 총체적인 인격을 형성해야 한다. (관용과 배려, 사회참여, 지식 등을 아우름) 둘째, 학생들이 꿈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학생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판단하고, 사고해야 한다. 넷째, 수업시간만이 아닌 매일의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2018. 4. 9.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