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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우리의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 2018. 4. 10.
뮤지컬 갈라쇼(16.10.31) 뮤지컬 갈라쇼 지난 10월 29일,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한가한 토요일 오후.대학교 동기이자 내 아내의 친한 친구가 조그만 공연을 소극장에서 한다고 구경을 오라고 했다.처음에는 어떤 공연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뮤지컬 공연이라는 것만을 알고 갔다. 찬찬히 공연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은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서 꾸미는 공연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들이 뮤지컬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열정 하나 만을 가지고 모여 공연을 꾸민 무대라는 것이다.엉성하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름이 돋는 전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일주일에 한 번씩 고된 몸을 이끌고 모였을 그들.자신의 꿈을 위해 흘렸을 땀방울들을 떠올리면 그들은 무대 위에 선 자체로 박수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 2018. 4. 10.
첫 출근(15.03.25) 첫 출근 초등학교로 첫 출근!!나와 일년을 하게 될 4-5 아이들을 드디어 만났다.어색한 몸짓으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이렇게 우리들의 일년이 시작되었다. 과욕만 앞서는 나..무게있는 모습을 잡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결국 울먹이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여린마음에 풀어주는 나..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장기적인 관점을 봤을 때에도 적정의 선을 유지해야 하는데벌써부터 이렇게 흐트러지려하다니... 똑같은 자세로 대해주지 못하여 너무나 미안하다..학급운영이며, 수업이며 전혀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아이들을 만나게되니하루를 돌이켜보면 후회뿐이오, 한숨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본다 2018. 4. 9.
학교 첫 방문(15.03.18) 2015년 3월 18일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부대 복귀 전날.. 앞으로 내가 근무하게 될 학교를 처음 가 보았다.떨리는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섰는데 처음부터 당혹스러웠다.내가 가야 할 곳은 교무실인데.. 교무실이 1층에 안보이는 것이다.아무리 1층 푯말을 훑어봐도 교무실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고, 주변에 지나가시는 선생님 한 분을 뵈어서가까스로 찾아갈 수 있었다.. 2층에 교무실이 있을 줄이야.. 새로운 학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이 곳 저 곳 두리번거리기만 했다.그 와중에도 선생님들 몇 분은 정답게 말 걸어주시고드디어 교감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첫 만남부터 사진을 찍다니.. 초상권이라도 받아야 하는가?!학부모님들의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하니 얼마든지 내 얼굴을 제공할 수.. 2018. 4. 9.
나의 교육관 나의 교육관 ​내가 앞으로 행할 교육은 다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모든 학생들은 총체적인 인격을 형성해야 한다. (관용과 배려, 사회참여, 지식 등을 아우름) 둘째, 학생들이 꿈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학생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판단하고, 사고해야 한다. 넷째, 수업시간만이 아닌 매일의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2018. 4. 9.
새벽 네 시(16.08.31) 새벽 네 시 약 2주 동안 다녀온 유럽에서 보낸 시간은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값진 기억들이다.하지만 나를 곤욕스럽게 만드는 단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시차적응'이다.유럽에 있는 2주 동안은 잘 적응했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문제가 생겼다.두 나라간의 시차가 7시간이므로 한국에서의 밤 10시는 프랑스에서의 오후 3시이다.즉, 잠이 들어야 할 시간에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몸의 상태인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으로 하룻밤을 새고다음날 저녁까지 억지로, 억지로 버티다가 잠을 청했다.이렇게라도 해야 몸이 피곤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을것만 같았다.하지만 웬일인가.. 새벽 4시에 번쩍 눈이 뜨이는게 아닌가?점점 내 수면패턴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몸은 피곤하고 푹 자.. 2018. 4. 7.
기대(16.05.09) 기대 아내의 옆자리에 앉아서 운전을 지켜봤다.면허를 딴 지 채 며칠이 되지 않아 아직 운전이 많이 서툴다.집까지 5분이면 도착할 거리가 유난히 멀게 느껴지는 하루다. 당황할 때마다 비명이 내 귓가를 스친다. 주변 차에 스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목덜미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이래서 운전을 어떻게 할까 싶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보다 많이 늘었다.핸들도 훨씬 익숙하게 돌리고차선변경도 곧잘 한다.내일은 더 먼 곳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내 기준에서 보면 기대에 못미치지만그녀의 기준에서 보면 훨씬 늘었다. 나와 아내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달리 보이게 된다. 2018. 4. 7.
뒤집어보기 뒤집어보기 며칠 전 협의회를 하다가 크나큰 깨우침을 하나 얻었다.앞에서 강연하시는 분이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그 중에 한 이야기가 내 뇌를 진동시키고 가슴을 울리게 하였다.그 분이 말씀하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나의 키는 작다. 이것은 땅에서부터 잴 때 작다는 뜻이다. 하늘로부터 키를 재어 보자. 그러면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단점을 반대편에서 보자. 그러면 장점으로 승화될 것이다. 키는 꼭 땅에서부터 재라는 법은 없다. 2018. 4. 6.
Brown Eyed Soul 콘서트(15.12.20) Brown Eyed Soul 콘서트 초등학교 4학년 때가 아마도 처음이었다.누군가가 '혹시 좋아하는 노래가 있니?' 라고 물을 때 대답할 수 있는 노래 말이다.바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 년이었다.감미로우며 애절한 선율, 가슴을 찌르는 멜로디..사실 그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냥 멋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차츰 그 가사의 의미를 음미하게 되었지만, 이 때부터 나얼의 목소리에 반했었고, 열심히 브라운아이즈의 노래를 들었다.1집 앨범을 사 본적도 있었다.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지만..)그 사랑이 이어져 윤건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도 열심히 찾아 들었다.그런 아련한 기억들을 품은 채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콘서트를 관람했다.늘 음원으로만 듣던 노래가 내 .. 2018. 4. 6.
결혼 전날(15.10.30) 결혼 전날 결혼 전날이다.내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이 날이 성큼 달려오더니, 아니 날아오더니 내일이 되어버렸다.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지금 이 순간의 심정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늘 고민했었다..말하려고 하면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맴돌기에 꼬집어서 말 할 수가 없었다.그러다가 이제야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만감이 교차한다.' 이 말 외에는 형언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 결혼이 16획의 글자 속에 수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휘황찬란한 단어. 나는 결혼이 연애의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그냥 내가 바라는 것은부부는 평생 연애를 하는 것이고결혼 또한 연애의 과정 속에 있는 것이다. 2018. 4. 6.